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13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울산을 찾아 시민들에게 친분을 과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성남동 뉴코아아울렛 앞에서 "제게 딸 하나가 있는데 사위로 울산 사람을 맞이했다"면서 사위 동생의 딸을 안고 기념촬영을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자기가 장가가서 애도 낳았는데 총각이라고 해 시끄럽다. 저는 장가 가서 한 번도 총각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거짓말하지 않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거짓말하지 않아서 손해 보고 살아왔다"며 "저 김문수가 선거철이라고 거짓말 하겠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반드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확실하게 우리나라 산업을 발전시킬 '시장·민생·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두 번, 국회의원 세 번,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오면서 수원 광교신도시, 성남 판교신도시를 만들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했다"고 했다.
이어 "집집마다 '마이 카(My Car)' 시대를 연 현대자동차와 세계적인 조선 기술의 현대중공업이 있는 곳이 울산"이라며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밑으로 가라 앉고 있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서 다시 한 번 기적을 일으키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산업수도, 공업수도, 위대한 울산이 도와달라고 했다.
그는 "울산이 수소를 중심으로 한 클러스터 산업과 태화강국가정원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5천억 원 규모의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적극 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비롯해 울산에서 다시 포항, 울진, 강릉 등 동해안을 잇는 복선철도를 뚫겠다"면서 물류와 관광을 아우르는 지역 균형발전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오후 남구 신정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울산 표심 잡기를 이어간 뒤, 부산으로 내려가 국민의힘 부산시당과 자갈치 시장 등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