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체불·부당노동행위" 보성 홍지중고 이사장 엄벌 촉구[영상]

홍지중고 이사장 엄벌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영호 기자

민주노총 '전남중소사업장연대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보성군 벌교읍 학력 인정 사립학교인 홍지중고등학교 이사장을 엄벌해 처할 것을 촉구했다.



홍지중고 일부 교사들이 가입한 노조는 12일 오후 2시 광주지법 순천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강조했다.

홍지중고 이사장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달 16일 오전 11시 30분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2단독 심리로 314호 법정에서 첫 재판이 예정돼 있다.

홍지중고 이사장 엄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고영호 기자

노조는 "홍지중고 이사장의 상습적인 임금체불과 부당노동행위는 학교를 사유물처럼 여기고 교직원들을 힘으로 억압하려는 이사장의 고의적 지배방식을 명백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교직원들이 생계위협 뿐만아니라 노동자로서 기본적 권리마저 부정당하며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모멸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홍지중고 이사장 개인의 죄를 단죄하는 것을 넘어, 우리사회에 만연한 악덕 사업주들의 잘못된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교육현장에서 헌신하는 교직원들의 정당한 권리가 보호받는 당연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 교직원들과 연대해, 학교 현장에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지중고 이사장은 이와함께, 202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전체 교직원 25명 중 15명에게 평균 500만원 안팎, 총액 1억 1400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 3월 28일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도 지난 2월 교직원 급여 체불 등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해 급여 지급 서류 등을 조사했으며 학교 관계자는 "체불된 임금 지급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인내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지중고 교사들. 왼쪽부터 정우상 손현정 진유진 조재영 교사. 고영호 기자

또 홍지중고등학교 한 교사는 "세 번째 부당해고로 죽음에 내몰리고 있다"며 "학교 측의 횡포에 무너지는 학습권과 교권을 전남교육청이 해결해 달라"는 피켓을 들고 전라남도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홍지중고등학교 이사장은 이달 1일 교사에 대해 '해임' 징계 처분하면서 징계 사유로, "교사가 지난 2023년 2월 학교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등과 합세해 학교 운영을 방해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단체행동을 했다"는 등  5가지 사유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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