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직속 기구인 K-문화강국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K-문화강국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가 빛이 되는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위원장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명지대 유홍준 석좌교수가 맡았다. 유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을 지냈다.
K-문화강국위원회는 △문화로 성장하는 국가 △문화로 살아나는 지역 △문화로 선도하는 기술 △문화로 지속하는 내일 △문화로 연결되는 세계 등을 5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유 위원장은 "문화강국과 문화예술은 역대 대선 후보들의 아주 상투적인 메뉴였다. 당선 후에는 후순위로 밀려 예산이나 얼마 더 주는 걸로 끝나는 것이 본래 대선을 치르는 과정 속에서 제가 봐왔던 것이었다"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직속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저에게 위원장을 위촉할 때에 보니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경제 5단체장 간담회에서도 이 후보는 경제인들에게 앞으로 우리가 창출해야 될 중요한 품목으로 첫번째는 재생에너지 산업에 더 몰입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두번째로 문화산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전주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도 문화예술인 문제는 먹사니즘과 같이 연결이 돼 있다고 또 한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범 선생이 1940년대에 강대국은 비록 될 수 없지만 문화에 강한 나라가 되고 싶다고 하셨다"며 "문화산업이 발전하려면 문화 그 자체가 힘을 가져야 함을 K-문화강국위원회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가 국가 비전 목표로 문화국가가 돼야 한다는 말을 실제로 많이 했다"며 "유 위원장을 토대로 실제 선거가 끝나면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