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승객을 성추행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한 시내버스 기사가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성추행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내버스 기사 이모씨에게 감사장과 112신고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달 초 부산 기장군에서 버스를 운행하던 중 한 여성 승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이씨는 피의자가 도망가지 못하게 버스 출입문을 닫은 뒤 112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피의자를 인계하는 등 검거에 기여했다.
이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 기장경찰서 권유현 서장은 "시민의 빠른 판단과 용기 있는 신고가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에 대해 감사와 보상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