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선의를 보여야 하며 제재로만 일관해서는 안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겅솽 중국 유엔주재 부대표는 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 비확산 의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최근 관련 당사국이 대화·접촉을 둘러싸고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발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당사국들이 기회를 잘 잡고 상호신뢰를 만들어 반도(한반도) 문제가 조기에 대화의 궤도로 돌아오도록 함께 추동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겅 부대표는 그러면서 "이 방면에서 미국은 응당 우선 선의를 내보이고 조치를 해 대화의 태도를 행동으로 옮기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일관되게 제재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안보리가 통과시킨 대조선(대북) 결의에는 제재도 포함되지만 정치적 해결과 인도주의적 측면의 부정적 영향 감소 등 내용도 포함된다. 어느 것을 선택적으로 집행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미국은 반도 문제를 이용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고 군사 동맹과 확장 억제를 강화하면서 진영 대결과 신냉전을 만들려고 한다"면서 "이는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지역 국가의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더 심각한 안보 딜레마를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북한 관련 공식 회의를 열고 북러 군사 협력 등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북한은 8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들은 최대 약 8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합동참모본부 이날 오전 8시 10분쯤부터 9시 20분쯤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탄도미사일들을 포착하고 세부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이에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