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방소멸 위기 속 '생활인구' 늘리기 안간힘

전남도, 전남에서 살아보기 비롯해 관광 등 위한 체류인구 확대 정책 추진
체류인구 늘면 정착하는 등록인구도 증가해 생활인구 증가 기대

전남도청사 전경.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주민등록 인구는 물론 일정 기간 이상 체류하는 체류인구 등 생활인구를 늘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인구감소지역인 전남 16개 군의 등록인구는 70만명 정도.

관광과 통근 등을 위해 월 한차례,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체류인구는 344만여명 수준으로, 등록인구에 비해 4.9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별로는 담양이 8배로 가장 높고 구례 6.8배, 함평 5.7배 등의 순이었고 완도가 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에 전라남도는 등록인구와 체류인구를 합친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체류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명 육성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57만명 정도가 가입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관광 활성화 등 전남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 귀어, 귀촌인들에게 월 1만원의 임대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도비와 시군비를 포함해 1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다른 지역 도시민(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최장 3개월간 주거와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연수비(월 30만원 한도)와 숙박비를 지원하는 전남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도 올해에만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한다.
 
휴가지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틈틈이 업무도 할 수 있는 전남 블루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전남 8개 시군에서
운영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체류인구가 늘어나면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이 증진돼 전입에 따른 등록인구도 증가하면서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방문 및 체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복합 체류공간을 확충하는 등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마련, 시행해 인구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 출산과 청년 정책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펼치고 있는 전라남도가 생활인구 확대에도 안감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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