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문화 축제인 광안리어방축제가 오는 9일 개막한다.
부산 수영구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광안리해수욕장과 수영사적공원 일대에서 '제23회 광안리어방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광안리어방축제는 어업이 활발했던 옛 좌수영 어방에서 어민들이 공동 작업 시 피로를 잊기 위해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작업하는 등 전통 민속을 소재로 한 축제다.
수영구는 행사장 일대에 수군 병영과 어촌마을을 생생하게 재현한 '어방민속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상좌수사 행렬을 기반으로 한 '거리 퍼레이드'와 창작 뮤지컬 '어방'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광안리 바다를 배경으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어방포차'에서는 올해도 다회용기를 도입해 쓰레기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테이블에 설치된 큐알(QR)코드로 주문할 수 있고 카드 결제도 가능해지는 등 이용객 편의도 개선됐다.
이밖에 수영구는 올해 개청 30주년을 맞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관광축제로 한층 더 풍성하게 꾸밀 계획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광안리어방축제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바다와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에코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