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美 베센트 발언, 미국 국내용…대선 전 결론 안낼 것"

崔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 언질 전혀 없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정부가 선거 전 통상 협상을 마무리 짓기 원한다'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국내용 발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부총리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어제 발언을 보고 당황해서 원문을 찾아보니 그렇게 돼 있어 '10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내용으로 얘기했구나'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현재 미국 재무부에 베센트 장관의 발언 배경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베센트 장관의 발언에 대해 "한국과 캐나다, 일본 등을 뭉뚱그려 얘기한 것"이라며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협상)하기 위한 전 단계의 협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통상 협의를 서두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서두른 게 아니라 90일 유예를 받았기 때문이다. 속도가 빠르지 않다"며 "대선 전 결론을 낼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베센트 장관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00일 경제 성과 브리핑에서 한국, 일본 등이 선거 등 주요 정치 일정으로 협상 타결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정부가 선거 전 무역협정의 기본 틀을 마련해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한미 통상협의시 대선 전에 협상을 마무리 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출마와 관련해 언질을 받았냐는 질의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또 권한대행 인수인계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만약 그런 결정(사퇴)을 하시게 되면 인수인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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