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고양 K-컬처밸리 내 T2(테마파크2) 부지의 민간 개발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적인 제안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이번 민간 공모는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를 포함한 T2 부지 약 15만 8천㎡가 대상이다. 사업 범위는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추진 방식도 1단계 아레나 사업과 2단계 기타 부지 사업으로 구분해 단계별 추진이 가능하다.
개발 계획은 개발 밀도와 허용 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해 향후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하도록 했다. 다만,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개발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주간사의 신용평가 등급 요건을 삭제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책임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을 신설했다.
컨소시엄 구성도 유연하게 변경해 계약 체결 이후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승인을 통해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번경을 허용했다.
이밖에도 계약자의 책임 하에 임대 권한을 제 3자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전대를 허용했다.
지체상금은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구조물 매매대금 합계액의 30%를 상한선으로 두어 민간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대부료는 사업 시행자가 사용하는 경우 계약과 동시에 부과하던 것을 실제 해당 사용 시기에 부과하는 단계별 구분을 통해 부담을 낮춰서 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 약 17% 수준의 아레나 구조물에 대해서는 기본협약 체결 전 경기주택도시공사의 비용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구조물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성중 부지사 "지연은 성공적인 사업 위해 기업 의견 반영한 결과"
이번 공모는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추진한다. 참가 의향서는 6월 9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이후에는 10월 한 달 동안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할 방침이다.
올해 1월 제시했던 당초 계획 대비 공모 기간은 1개월 연장, 협상 기간은 2개월 연장해 각각 5개월과 4개월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공사 재개 시기를 기존 올해 12월에서 약 6개월 순연된 내년 5월 말로 전망했다.
경기도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관심 기업들의 요청사항들을 적극 수용해 공모기간 및 협상기간 연장,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필요 기간, 설계 보완 등 공사 재개 준비기간, 인허가 변경을 위한 행정 절차 등 필요한 절차를 충분히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완화된 공모 조건을 바탕으로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을 이끌어내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을 유치해 K-컬처밸리의 조속한 사업 재개를 추진, 세계적인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초 1월에 제시했던 공사 재개 및 완공 일정이 지연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일정 지연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업들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을 널리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