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기장군 정관읍 중심부를 흐르는 좌광천 친수공간을 부산 제2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시는 지난 2023년 낙동강생태정원을 부산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한 바 있다.
좌광천 지방정원은 3.5km에 이르는 좌광천을 중심으로 약 12만2086㎡ 규모로 조성·운영된다.
시와 기장군은 정원에 △팜파스와 같은 식물로 조성된 '포근함의 정원' △약초와 허브 등이 있는 '이로움의 정원'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반가움의 정원'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그리움의 정원' 등의 다양한 콘셉트를 입힐 계획이다.
시와 기장군은 정원의 역사와 특수성, 정원 문화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 주민이 함께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시 안철수 푸른도시국장은 "좌광천 지방정원 조성은 도시생태복원과 녹색 기반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부산권에 새로운 정원문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