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어서" 다세대주택에 불 지른 40대 구속

A씨가 불을 낸 현장. 충북소방본부 제공

사는 게 힘들다는 이유로 자신이 사는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A(40대·여)씨를 현조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10시 20분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내 2층 자기 집 거실 바닥에 옷을 놓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낸 불은 방 내부 72㎡를 태우고 15분 만에 꺼졌으며, 소방서 추산 2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주택 내부에 있던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사는 게 힘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라이터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A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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