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3월 대비 9.2% 증가한 15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증가율이 18개월 만에 최소로 쪼그라들었던 지난 3월(4.4%) 두 배 수준으로 커졌다.
오프라인 매출은 0.2% 줄었음에도 온라인 매출이 19.0%나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다. 지난달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19.5%)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율도 코로나19 시기 이후 약 5년 만에 최악이었던 전달(-17.6%)과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산업부는 "오프라인 경우 식품군 매출은 증가했으나,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패션·가전 부분 부진과 집 근처 매장에서 소량 구매 확대 등으로 대형마트(-0.2%)와 백화점(-2.1%)은 감소했고, 편의점(1.4%)과 준대규모점포(3.6%)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은 빠른 배송 및 가격 경쟁 그리고 e-쿠폰과 여행·문화 상품, 정수기 렌탈 등 서비스 상품 판매 확대 덕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매출 성장은 식품(19.4%)과 생활/가정(7.5%), 서비스/기타(78.3%)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도 패션/의류(-4.7%)와 스포츠(-10.1%) 등은 부진이 이어졌다. 알리와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진출 확대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과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및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와 쿠팡 그리고 11번가를 비롯한 10개 온라인 유통사 매출 동향을 매달 집계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