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링커 김형규 대표 "반도체 냉각 기술로 충전용 얼음 개발"

■ 방송 : 광주 CBS 라디오 1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김지희 PD, 정효은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5년 4월 28일(월)

아이스링커 김형규 대표. 아이스링커 제공

[다음은 김형규 아이스링커 대표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하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명품강소기업> 시간입니다. 사람, 사물, 사회 등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서 '열'은 끊임없이 발생하는데요. 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디지털 냉각 기술로 해결해 가는 기업입니다. 아이스링커 김형규 대표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오늘 명품 강소기업은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 중인데요. 유튜브 광주 CBS 채널에서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김형규>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먼저 아이스링커는 어떤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형규> 아이스링커는 열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냉각 기술로 해결하는 휴먼 센터 기술 기업입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내고 좋은 아이디어가 적용되면 제품과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C-LAB'이란 제도로 삼성전자에 투자를 받고 창업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활용하는 건지, 전통적인 냉각 방식과 무엇이 다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형규> 쉽게 말하면 충전 후 사용 가능한 얼음입니다. '펠티어'라는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열을 흡수해서 냉감을 전달하는 형태이고요. 기존의 얼음, 액화 질소, 드라이아이스처럼 냉동고를 사용하거나 화학적 방식이 아닌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냉각 기술로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입니다. 충전 후 사용하기 때문에 소모품이 필요 없고 물이 흐르지 않아서 많은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계속 뜨거워지는 기온만큼 사람과 반려동물까지 열로 인한 문제를 많이 겪는데요. 열사병, 고열, 식품이 상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는 이미 열로 인한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스링커는 냉각 기술을 통해 휴대용으로 얼음 이상의 차가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아이스링커에서 개발한 제품을 몇 개 소개해 주시죠.
 
◆김형규> 현재 양산 중인 제품은 선풍기를 대체할 수 있는 들고 다니는 쿨링기 '핸디 쿨앤핫' 제품입니다. 22년 출시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국내, 일본, 대만에 판매했습니다. 작년에는 휴대용 PCR 분자 진단기에 냉각 기술을 적용해 재진단 시간을 700% 절감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올해에는 휴대용 냉각 기기인 '엘라테라'를 통해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염증과 통증을 개선할 수 있는 재활 치료 기기를 양산화합니다.
 
◇진행자> 이렇게 개발한 제품이 주로 어떤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김형규> 의료 쪽은 재활, 물리 냉각 치료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과 오염이 없는 순수한 디지털 얼음이기에 수술 부위, 염증, 통증, 근육, 피부 진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요. 또 일상, 캠핑, 뷰티 분야 등 실제 차가움이 필요한 곳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합니다.
 
◇진행자> 이 분야를 선택하신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김형규> 원래 시작은 디지털 해열기기였습니다. 제가 아이가 있어서 고열 때문에 병원을 엄청나게 다닌 적이 있었죠. 그때 자동으로 해열하는 제품이 왜 없을까 고민하다 직접 만들게 된 겁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에서 이 분야에 20년 이상 경력이 있기에 휴대용 냉각 디바이스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거죠.
 
◇진행자> 그런데 스타트업이 참 쉽지 않습니다. 창업해서 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김형규> 삼성전자 C-LAB으로 창업해서 시작은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그런데 이후 스타트업이라는 게 할 일도 고민도 신경 쓸 것도 너무 많더라고요. 무엇보다 사람들 때문에 겪는 상처와 어려움이 많아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문제보다 가장 중요한 건 대표의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비즈니스도 투자도 확장도 가능하거든요.
 
◇진행자> 그런 어려운 시간을 버티고 인내하면서 지금의 아이스링커를 만드셨습니다. 아이스링커에서 개발하는 핵심 기술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형규> 추가로 계약을 맺고 개발하는 제품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5종의 다양한 제품을 대기업과 협업하여 만들고 있고 5년 내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원주 의료기기 공모전 대상과 대만 발명대회 금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 역시 인정받고 있죠.
 
◇진행자> 앞으로도 기술 개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 같은데 어떤 계획이 있으실까요?
 
◆김형규> 원천 기술에 대한 추가 특허 등록과 다양한 분야에 냉각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또한 3년 안에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자체적으로 개선, 개발하여 기존 대비 200% 이상 냉각을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아이스링커를 어떤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은지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형규> 열로 인한 사람들의 문제를 냉각 기술로 해결하는 독보적인 기업이 될 것이며 아이스링커 이름만 들어도 몸이 차가워질 정도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진행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아이스링커 김형규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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