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영덕 노물리, 전체 재건키로…"해양관광마을 거듭난다"

지난 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영덕 노물리 현장 회의에서 김광열 영덕군수가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지난달 대형 경북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가 전체 재건된다.

28일 경북도와 영덕군은 산불로 산불 피해로 노물리에서 주택 보수나 부분 복구가 어렵다고 판단해 전체를 재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마을 주변의 해안 산책로인 블루로드를 함께 복구하고 블루로드 테마마을, 전망대공원을 조성하며 마을 공공시설과 마리나항을 확충, 명품 해양관광마을로 만들기로 했다.

해안 마을인 노물리는 지난달 25일 영덕 일대로 퍼진 산불로 236가구 중 208가구가 탔고 어선 11척이 타는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마을 주택과 축대 등이 타면서 산사태 발생을 우려하고 있어 재건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영덕군은 지난 27일 노물리 방파제 일원에서 '경북도-영덕군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영덕 현장회의'를 개최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노물리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재건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회의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도의원, 군의원, 경북도 실국장,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실제 복구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중앙정부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특별법 제정과 복구비 현실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영덕군은 경북도와 함께 마을재건과 피해 복구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중앙부처와 국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 요청과 정책 건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