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타당성 조사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28일 무주군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5월 초 문화체육관광부에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센터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
무주 태권도원 일원에 추진하는 센터는 세계 태권도인 수련 및 생활시설이다. 총사업비는 400억원이다.
지난 22일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문체부를 찾아 내년 국가예산에 관련 사전타당성 조사용역비 3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
전북도는 "올림픽 종목에서 일본 가라테, 중국 우슈 등의 도전을 원천 차단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기관이 필요하다"며 "센터 설립으로 세계 태권도 성지화 완성 및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센터 설립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설득을 위한 다른 교육기관과의 차별화된 사업계획이 필요하다"며 "국기원 연수원 기능과 중복되지 않아야 하며 운영 대상 및 내용 등에서 차이점이 있어야 한다"며 논리 보강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요구했다.
전북도와 무주군은 이번 대통령선거 공약에 센터 설립을 반영하고 사전타당성조사 용역(2026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2027년)을 거쳐 2028년 첫 삽을 뜬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에 전북도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 25일 태권도원 활성화 협의체 발족실을 했다. 협의체는 태권도원 활성화와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센터 설립 추진 방안 등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