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을 기념한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가 26일 제주 원도심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일상 속 걷기 문화 확산과 원도심 재발견을 위해 기획된 이번 축제는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출발해 서문로터리-관덕정-중앙로터리-칠성로 흑돼지거리를 거쳐 탐라문화광장까지 3.5㎞ 구간에 걸쳐 이뤄졌다.
사전 접수한 도민과 관광객 등 8000여명과 당일 현장 참여자 4000여명 등 1만2000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출발지점인 탑동광장은 원도심의 근현대 사진 전시와 함께 사전 접수자들을 대상으로 5개 테마의 원도심 역사·문화투어가 열렸다.
서문로터리 광장에서는 단체줄넘기와 놀이굿 공연이 마련됐고, 관덕정 일대에서는 전통놀이와 거리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행사 구간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에 이어 캐리커처 작가들의 엽서 그림, 캘리그라피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한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도개발공사, 네오플, 카카오,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 제주동화마을, NH농협 제주본부, 제주은행, ㈜한라산, ㈜제주반도체 등 10개 기관과 기업은 이 날 '일상 속 발걸음에 나눔을 더하는 걷기 기부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됐다.
캠페인은 모바일 앱 워크온(Walkon)을 통해 100걸음 당 7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11월 말까지 도민 50억 걸음 달성 시 3억50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