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산업재해 재활치료' 공공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다.
구미시는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공공 의료기관,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이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비 30억원이 투입돼 마련된 이 시설은 최신 재활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진이 상주한다.
전국 기초지자체에 산업재해 재활치료를 위한 공공의료기관이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역시까지 포함하면 서울, 부산, 광주에 이어 네 번째다.
해당 시설의 개소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북의 경우 지역 근로자들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구미는 약 10만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산업도시로, 이번 공공의료기관 개소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안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의원 개소는 지방의 재활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근로자 복지와 안전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