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 경주에서 이동형 병원 설치 훈련이 진행된다.
경주시는 23일부터 이틀간 황성공원 일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함께 '2025년 이동형 병원 설치·운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 사고 발생 시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이동형 병원의 실전 운용 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시행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를 훈련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동형 병원은 병원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재난 핵심 대응 인프라로 꼽힌다. 모의훈련을 통해 운용 능력을 유지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즉시 현장에 설치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는 중환자실, 소생응급실, 수술실 등이 포함된 쉘터 6동과 외래, 약국, 대기공간 등을 구성한 프레임텐트 5동, X-ray 및 CT 장비가 탑재된 특수차량 6대 등을 투입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도, APEC정상회의준비지원단, 경주시 등 관계기관은 공동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운영 시스템을 확인한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경주엑스포대공원 내에 설치할 예정인 현장진료소 운영 방식 및 규모, 협업 체계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한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의 재난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한편, 국제행사 대응 역량도 확인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