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선거운동 당시 포항을 찾았을 때 맛본 ''''포항 물회''''를 이번에도 저녁 식사로 선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포항 죽도 시장내 S 횟집에서 가진 만찬장에서 ''''포항 물회'''' 한그릇과 함께 나온 매운탕을 다 비운 뒤 조금 더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대통령이 먹은 물회는 싱싱한 도다리를 재료로한 것. 함께 나온 매운탕은 우럭을 재료로 했다. 그밖에 오징어와 전어가 들어간 생선 모듬회가 상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고향 별미인 물회를 아주 맛있게 먹었으며 물회와 곁들여 나온 우럭 매운탕은 한 그릇을 다 비운 뒤 ''''아주 맛있다''''며 조금 더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어릴 때는 주로 한치나 오징어 물회를 먹었는데 도다리 물회도 아주 맛있다"며 "포항의 특산 음식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승호 포항시장은 "2년 전 포항에서 열린 바다의 날 행사에서 물회 도시락을 개발해 전국 어디에서나 물회를 먹을 수 있게 됐다"며 ''물회 도시락세트''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 만찬 식사로 물회를 선택하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대선후보로 포항을 방문했을 때 물회로 식사를 할 정도로 대통령 자신이 물회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기에다 박 시장이 지난 12일 고향마을 주민들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장에서 이 대통령에서 ''물회''를 만찬 메뉴로 추천했고 이 대통령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18일 죽도시장의 도다리 물회가 수랏상(?)에 오르게 됐다.
이 대통령이 먹은 ''물회''는 도다리 생선회에다 배와 오이를 채썰어 얹고 그 위에 파, 김가루, 깨를 뿌린 뒤 고추장으로 비빈 뒤 시원한 물을 적당히 부어 먹는 전통적인 ''포항물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