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 화재 관련 소방관 2명 입건

소방 시설 인허가 관련 의혹
부산소방재난본부, 1명 전보·1명 직위해제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에서 불이 나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공사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현직 소방관 2명이 입건됐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반얀트리 리조트 소방 시설 인허가 과정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소방관 2명에 대해 수사 개시를 통보했다고 17일 밝혔다.
 
통보를 받은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인허가 부서에 있던 소방관 1명은 다른 부서로 전보하고, 인허가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나머지 1명은 직위해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직 소방관이 피의자로 전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인허가 과정의 위법 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뒤, 이르면 이달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소방관 2명에 대해 수사 개시를 통보한 사실은 있으나, 수사 진행 중이어서 상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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