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땅이 꺼졌다"…부산시의회, '싱크홀 공포'에 긴급 질의

지난 10일, 사상~하단 구간에 발생한 땅꺼짐 현장 점검에 나선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왼쪽부터 김재운 위원장, 이복조 의원, 박진수 의원.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가 연이어 발생한 사상~하단선 일대의 땅꺼짐(싱크홀)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의 안전 대책을 본격 점검한다. 오는 23일 긴급 현안 질의를 열고 도시철도 공사 구간의 안전 실태는 물론, 최근 발생한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대응과 신공항 추진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볼 계획이다.

23일 긴급 질의…3개 기관 대상 집중 점검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오는 23일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신공항추진본부를 상대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이번 질의에서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에서 반복되는 땅꺼짐 현상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진다.

특히 지난 13일과 14일 이틀 연속 발생한 싱크홀에 시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시의 대책 마련 수준과 사고 대응 체계를 면밀히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일, 사상~하단 구간에 발생한 땅꺼짐 현장 점검에 나선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산시의회 제공

지난해 9월에는 가로 10m, 세로 5m, 깊이 8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이 추락하는 사고까지 있었던 만큼, 시의회는 그간의 안전관리 실태 전반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10일 해당 공사 구간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특별 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대선보다 시민 안전 우선"…초당적 대응 강조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시의회의 행보가 조기 대선 정국 속에서도 시민 생명을 우선시한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각 정당이 선거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지만, 반복되는 사고가 시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그 배경이다.

김재운 건설교통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의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부산시의회는 시민 생명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 전경. 송호재 기자

이번 긴급 질의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사고에 대한 도시공사의 대응 체계도 점검된다.

해당 화재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초기 대응 미비와 안전관리 소홀로 '예견된 인재'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신공항추진본부를 상대로는 지역 거점 공사 존치 여부,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유치 전략 등의 진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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