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오는 6월 말까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주민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충청권 4개 시도 주민을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100만 명 서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서명 운동을 주도할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를 대표해 유철웅 공동위원장과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충청북도의장이 첫 서명자로 나섰다.
김 지사는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해 560만 충청인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6월 말까지 진행되는 서명운동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는 오는 7월경 주민 서명 결과를 취합해 정부과 정치권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달 말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활주로 신설 사업 반영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연평균 12.1%씩 증가하는 장래 항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청주 청원) 등 충청권 국회의원 29명이 공동 발의한 '청주공항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