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과 경북 동해안(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이 유네스코(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11일 환경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현지시각 10일자로 이같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에서 지정인증하고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망(GGN)가 지원하는 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질유산을 보유한 지역이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과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3대 자연환경 보전지정제도 중의 하나다.
이번 지정으로 우리나라는 단양군(약 781.06㎢)과 경북동해안(약 2693.69㎢)을 포함해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전북서해안권 등 총 7곳의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됐다.
단양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카르스트 지형은 석회암과 같이 용해성 암석이 물에 의해 오랜 시간 침식돼 형성된 독특한 지형으로, 동굴, 싱크홀, 돌리네, 카렌 등이 대표적이다.
단양은 그 독특한 구조지질학적 특성, 특히 13억 년의 시간차를 지닌 지층과 동굴 생성물을 통한 고기후 분석, 지구 대멸종의 흔적 등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의 최적지로 꼽힌다.
경북동해안은 한반도 최대의 신생대 화석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과 마그마 활동의 주요 흔적, 다채로운 지질경관을 갖춘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자격은 먼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환경부)을 받아 1년 경과 후 신청할 수 있으며, 단양군은 2020년 7월, 경북동해안은 2017년 9월에 국가지질공원으로 각각 인증을 받았다.
이후 해당 지자체(충북, 경북)는 2023년 11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듬해(2024년) 7월 유네스코 현장평가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올해 집행이사회의 최종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한편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단양군과 경북동해안을 포함해 전 세계 16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새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지질공원은 50개국 229곳으로 늘었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세계적인 지질공원을 생태·문화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