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보급 등대유물, 내년 상반기 우리나라에서 본다

런던서 임대 약정서 체결…연내 국내로 들여와 전시 준비

해양수산부 제공

영국 항로표지청이 보유한 20세기 국보급 등대렌즈가 내년 상반기 우리나라에 전시된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영국 런던 항로표지청 본부에서 지난 10일 해수부 해사안전국장과 영국 항로표지청장 간 '한-영 등대유물 임대 약정서' 체결이 이뤄졌다.

등대에서 사용되는 렌즈는 1823년 프랑스 물리학자 오귀스탱 프레넬이 발명한 것으로, 여러 각도로 설치된 유리 렌즈들이 등대 불빛을 한 방향으로 모아 전달해 선박들이 멀리서도 등대 불빛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게 돕는다.

프레넬의 등대렌즈는 '100만 척의 배를 구한 발명품'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가 임대 예정인 등대렌즈는 영국 펜딘등대에서 1900년부터 123년간 사용된 너비 1.84 미터, 높이 2.59 미터의 1등급 렌즈로 역사적, 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칠발도등대에 1등급 등대렌즈를 설치한 사례가 있다는 기록만 남아 있고 실물이 남아 있지 않다.

이에 해당 등대렌즈를 국내에 반입하면 해양문화를 소개하는 관광자원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등대사 연구에 활용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당 렌즈는 이제 영국 국왕의 승인을 거쳐 해상 운송을 통해 연내 우리나라로 이송된다.

국립등대박물관은 렌즈 하단부 회전 구조물을 등대렌즈와 일체형으로 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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