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생산지인 강릉 안반데기의 진입로(강릉시도 12호선)의 지방도 승격을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호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반데기 도로의 지방도 승격은 단순한 도로 환경 개선을 넘어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안반데기'는 강릉시 왕산면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한 고산지대로 연간 1만 4천톤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주산지다. 전국 고랭지 배추 출하량의 30%, 도내 7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낮에는 푸른 배추밭을,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안반데기를 찾고 있다.
박 의원은 "안반데기 진입 도로는 산간 지형에 1차선 좁은 도로폭, 급경사, 급커브 구간이 많아 특히 겨울철 폭설에는 차량 전복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여름철에는 관광객과 농작물 출하 차량이 뒤엉켜 통행이 매우 어렵고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반데기를 오르기 위해 강릉에선 시도12호선을, 평창에서는 군도15선을 이용하는데, 이 두 도로는 강원도가 관리하는 지방도가 아닌, 시군이 관리하는 도로로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도로 선형 개선, 도로 확·포장, 안전 설비 설치 등을 각 시군의 열악한 재정만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도로의 체계적 관리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지방도 승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매년 강원도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고랭지 채소 생육 상황 점검차 안반데기를 찾지만, 정작 시급한 도로 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올해 수립되는 '강원특별자치도 제4차 도로 건설 관리 계획'에 안반데기 도로의 지방도 승격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