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명계' 김두관, 대선 첫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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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 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백척간두 진일보의 결기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내란종식, 국민통합, 정권교체의 첫발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더 다양한 정당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 일컬었던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한다"며 "개헌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대한민국의 대전환, 국가 대개혁을 위해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성장 △외교력 회복 △과학기술 투자 △교육개혁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범진보진영을 아우르는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도 제안했다. 김 전 의원은 "완전개방형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 후보는 압도적으로 제21대 대통령이 되고, 냉전극우세력을 제압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대명 경선에 왜 출마하느냐 묻지만, 어대명 경선으로는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출마한다"며 "저 김두관은 중도 확장성과 본선 필승 후보다. 저의 도전에 많은 국민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맺었다.

비이재명계 대표 인사로 꼽히는 김 전 의원은 지난 2012년과 2021년 대선에 출마했다. 앞선 2012년 대선 경선 당시에는 문재인 후보에 밀려 3위로 낙선했고, 2021년 대선에서는 경선 도중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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