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일 준공을 앞둔 평양 화성지구 3단계 구역의 편의시설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평양 주택지구의 편의시설로는 처음 조성된 300석 규모의 PC 오락관을 둘러보며 관심을 표명했다. 동행한 딸 '주애'는 김 위원장과 키가 엇비슷할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 위원장이 "준공을 앞둔 화성지구 3단계 구역의 중요 봉사시설 운영준비 정형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화성 윤전기재(운수기재) 종합 봉사소를 방문해 "특색 있게 꾸려진 300석 능력의 콤퓨터 오락관"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 가지 오락 설비들이 도입되는 콤퓨터 오락관이 개관하게 되면 청소년들 속에서 인기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를 받고 '만족을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콤퓨터 오락봉사를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이 공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업하는 봉사분야의 기지인 것만큼 운영체계와 질서, 봉사준비에 특별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상업 및 급양봉사기지들의 운영준비실태를 파악하며 "고가 다리형식으로 건설된 연결봉사망이 상징성이 강하고 특색이 있다고, 설계와 시공도 당에서 바라는 대로 잘했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봉사분야를 새로운 형식과 방식으로 부단히 개척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은 수도시민들과 전국인민들의 물질 문화적 복리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려는 우리 당의 정책실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3단계 건설 구획 내에는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상징성이 강한 특색 있는 상업 및 급양봉사시설들, 기술 및 오락봉사시설을 비롯한 각종 현대적인 봉사망들이 배치되어 이 구역의 이채로움과 발전상을 더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현장 방문에는 딸 '주애'도 지난 1월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석 달 만에 동행했다. 몸의 윤곽을 드러낼 정도로 꼭 맞는 가죽 옷을 입은 주애는 김 위원장과 키가 비슷해 보일 정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세대 주택을 5년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그 다음해에 송화거리, 2022년과 23년 화성지구 1,2단계 주택을 각각 준공한데 이어 올해 화성지구 3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