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그림책의 해'를 맞아 국내 그림책 작가들의 창작 환경과 사회적 역할을 논의하는 두 번째 포럼이 열린다.
책의 해 추진단은 오는 8일 오후 3시 서울시립미술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2025 그림책의 해 2차 포럼 : 나는 그림책 작가입니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그림책 창작의 현재를 진단하고 작가들이 처한 현실과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조은숙 그림책연구가가 '그림책 작가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한국 그림책의 역사 속 사회적 역할을 분석하며 그림책과 작가가 시대와 사회 안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해왔는지를 조망할 계획이다.
뒤이어 김준영 그림책작가는 '그림책 저작의 어려움과 제도적 지원'을 주제로 발표한다. 2023년 그림책협회가 실시한 창작환경 실태조사(응답자 269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현재 작가들이 겪는 현실을 공유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마지막 발표자인 소윤경 작가는 '그림책 작가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창작의 동기와 활동 방향, 작가로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성찰을 나눌 예정이다. 포럼 진행은 신유미 그림책협회 작가분과장이 맡는다.
'2025 그림책의 해 포럼'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열리며, 그림책 생태계 전반을 조망하는 주제를 다룬다. 3월에는 그림책의 문화예술적 정체성을 다뤘으며, 향후 출판, 서점, 도서관, 독자, 영유아, 저작권, 세계화 등을 주제로 포럼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책의 해' 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된 민간 중심의 독서문화 진흥 캠페인으로, 올해는 민간 재원으로 운영되며 상시 후원 참여를 받고 있다.
한편, 추진단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그림책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도서관·작가·서점계 18개 단체가 결성해 책 문화 확산과 그림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책의 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