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초소형 위성개발 등 우주산업 생태계 본격 조성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8개 주요 사업 추진

경남도청에 세워진 누리호 모형.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올해 842억 원을 투입해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경남은 지난 2022년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됐다. 진주에 우주환경시험시설('24~'28·1554억 원)'과 사천에 '위성개발혁신센터('24~'26·371억 원)'를 각각 구축한다.
 
우주환경시설은 기업이 위성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시험 시설이다. 위성개발혁신센터는 위성 연구·개발·사업화를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 역할을 한다. 도는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제때 준공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진주샛-1의 후속 사업인 '6U급 초소형위성(진주샛-2) 개발사업에 2027년까지 50억 원을 투자한다. 이 위성은 해양 관측용 카메라를 장착해 경남 연근해 감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지구 재진입을 통한 폐기 기술 검증 연구에 활용한다.

도는 초기 진입 장벽이 높은 우주산업 기업을 돕고자 연구개발과 시험 인증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6억 원을 들여 시제품 개발, 시험평가·검증, 글로벌마케팅 등을 지원할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글로벌 마케팅 지원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해 도내 우주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9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 참가를 지원한다.

위성정보 활용 행정서비스 개발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산림·해양·재난관리 등 행정 분야에 위성정보를 활용하는 것으로, 소나무재선충·녹조·땅 꺼짐 등 재난에 사전 대응하는 시스템 개발을 공모한다.

위성체 등 주요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는 우주산업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가혹한 우주 환경에서 높은 신뢰도가 필요한 우주 부품은 주로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도는 도내 기업들이 우주산업 시장에 진입하도록 국산화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남 국제 우주항공 포럼·콘퍼런스를 연 5회 열어 국내외 선도기업과의 협력과 투자유치를 활성화한다.

도는 미래 우주산업을 선도할 인재양성에도 힘쓴다.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위성 기술 분야 석·박사 과정 30여 명의 교육을 지원하고, 산학연 연계 공동강의·현장실습을 제공한다.
 
중소기업과 연계한 실습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30여 명을 양성하는 우주산업 실무형 인재 양성 기업 트랙도 개설한다.

도는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5대 우주강국' 실현을 위해 첨단기술 개발, 인재 양성, 산학연 협력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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