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울주 산불 2건 원인 찾는다…4·7일 합동감식 예정

울산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 산불 현장. 이상록 기자

최근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2건의 대형 산불에 대한 합동감식이 이뤄진다.
 
울주경찰서는 1일 울주군 특별사법경찰관으로부터 산불 관련 수사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현장 합동감식 등을 통해 산불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온양읍 대운산과 언양읍 화장산 산불은 오는 4일 오전 11시, 7일 오전 11시 각각 진행된다.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울주군, 산불방지 기술협회 등 관계 기관 약 7곳이 참여한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 구체적인 발화 경위, 실화 및 방화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울주군에서는 지난달 22일과 25일 각각 온양읍 대운산, 언양읍 화장산에서 산불이 났다.
 
대운산 산불은 울산 역대 최대 피해 면적인 약 931㏊를 태우고 6일 만에 진화됐다.
 
화장산 산불은 산림 63㏊를 태우고 발생 다음날 꺼졌다.
 
대운산 산불은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용의자로 특정됐다.
 
화장산 산불은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지만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산불 현장 인근 CCTV 분석과 목격자 조사, 등산로 인근 탐문 수색 등을 통해 화장산 산불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산불 원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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