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잔불 정리…피해 조사 복구 진행

경북도 소방본부 제공

일주일 동안 이어져 온 경북 산불이 진화되면서, 경북 피해 지역에서는 잔불 정리 작업과 함께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30일 오전 소방 1178명과 공무원 997명, 진화대원 609명 등 모두 3421명의 인력을 투입해 안동, 의성, 영양, 영덕, 청송 등 5개 시·군에서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잔불 정리에는 군 헬기 27대를 비롯해 산림청 10대,임대 18대 등 59대의 헬기도 투입됐다.

피해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경북 산불 사망자는 모두 2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영덕군 9명, 영양군이 전날 치료를 받던 사람이 숨지면서 한 명이 늘어 7명, 안동, 청송 각 4명, 의성군은 추락헬기 조종사 포함 2명 등이다.

불에 완전히 탄 주택은 영덕 1237채, 안동 1092채, 청송 625채 등 모두 3308채로 집계됐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은 3773명이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청송 176ha, 의성 160ha, 안동 107ha 등 과수 피해 면적만 493ha에 달했다.

이밖에 시설 하우스 281동, 축사 51동, 농기계는 1369대가 불에 탔다.

수산분야는 영덕에서 어선 19척과 인양 크레인 1대가 전소된 것을 비롯해 단전으로 영덕 은어 양식장에서 은어 50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양식장 6곳이 피해를 입었다.

무선 중계기 1528개소가 피해를 입어 6개 시군 31개 지역의 통신이 끊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통신 장애는 긴급 복구반이 투입돼 현재 무선 중계기 1320개가 복구돼 86%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전력 장애는 99%가 복구돼 초고압 송전선로 7개 구간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상하수도는 5개 시군 43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 41곳이 북구를 마쳤고 청송 2곳은 현재 복구 중이다.

단수 지역 97개 가구는 전력이 공급되는 오는 31일 오후 물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불로 경북지역 사찰 5곳을 비롯해 고택 12채, 정자 2동 등 문화재 25곳이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는 이날 오후 이철우 도지사가 산불진화 자원 투입과 대피소 주민 보호 현황 등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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