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경상북도에 따르면,26일 오후 7시 현재 경북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영덕 8명,영양 6명,안동 4명, 청송 3명 등이다.
이날 오후 헬기 추락으로 숨진 조종사 한 명은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 집계에서는 제외됐다.
건물 피해는 주택 150채가 불에 탄 것을 비롯해 창고 43곳, 공장 1곳, 기차 63곳 등 안동과 의성에서만 모두 257개 건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청송과 영양, 영덕 지역의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은 현재 누적 인원이 1만858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9836명은 귀가했지만, 안동 4052명,의성 2002명 등 나머지 8753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산불 피해가 확산하고 있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안동의 경우 오후 5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시 자체 추산 3만700㏊에 달했고 진화율은 52%에 머물고 있다.
한편,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 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성묘객 실화로 시작된 이번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안동, 봉화, 영양, 영덕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계속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