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충청북도는 26일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청주시가 제출한 현도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에 대해 원안 의결했다.
위원회는 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지속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현도산단 1만 9391㎡ 규모의 터 전체에 재활용선별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초 산단 변경 고시 등을 거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12월까지 총사업비 267억 9천만 원을 투입해 하루 처리용량 110t 규모의 폐쇄형 건물 2개 동을 짓는다. 플라스틱이나 캔, 유리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자동선별시스템도 도입된다.
올해 착공하지 못하면 국·도비 35억 원을 반납해야 한다.
현재 운영 중인 흥덕구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는 2009년부터 가동된 시설로, 하루 처리량이 50t에 불과하다.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명절이나 휴일 수거 재활용품을 처리하는데 한계가 따랐다.
시 관계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재활용선별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 숙원 사업 등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민 반발이 더욱 고조되고 있어 사업 추진에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충북도 심의에 앞서 주민 200여 명, 트랙터 10여 대를 동원해 도청 서문 앞에 집결한 뒤 꽹과리, 북 등을 치며 계획 변경 신청 불허를 강하게 요구했다.
주민 삭발식에 이어 도청 앞 인도에 재활용 쓰레기를 던지며 항의 시위도 벌였다.
현도면 주민들은 절차상 하자나 청원청주상생발전방안 위반 등을 이유로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