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시도별 성장률 공표 주기 분기로 단축…6월부터 발표

성장률 공표 주기 연간→분기로 단축…"국가 균형발전 핵심 지표 활용"
이창용 한은 총재 "거점도시 2~6곳 육성, 서울 준하는 인프라 구축해야"
지방시대위원장 "지방분권형 개헌 논의할 때…지방정부 용어 사용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형일 통계청장이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한국은행·통계청 공동포럼 '균형발전을 위한 과제, 그리고 지표를 통한 전략'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단기적 지역 경기 변동 흐름을 보여주는 분기별 지역내총생산(GRDP) 지표 개발을 완료해 올해 6월부터 1분기 수치를 공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성장률 공표 주기가 연간에서 분기로 단축돼 빠른 지역경제 동향 파악과 신속한 정책수립 등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은과 공동 포럼을 열고 시도별 성장률 공표 주기를 연간에서 분기로 단축한 것을 핵심 내용으로하는 통계 편제 계획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시도별 분기 성장률을 해당 분기 종료 후 90일 이내에 제공하고, 연간 속보치도 잠정치보다 9개월 앞선 다음해 3월에 별도로 제공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분기별 GRDP 기대 효과에 대해 "신속한 경제정책 수립,시행,평가의 기초자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경기 국면 상승, 하강, 전환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등 지역경제의 심층분석과 연구 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영사에서 "내비게이션에서 GPS가 필수적인 것처럼,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있어 GRDP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의 지방균형발전 정책은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완화하지 못했고, 모든 지역을 다 살리려다 보니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면서 "지금처럼 두면 서울로 다 집중된다.2~6개 정도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서울에 준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지방소멸을 막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라고 강조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을 논의할 때가 됐다.지방자치단체 대신 지방정부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며 "자치입법권·재정권·조직권·계획권을 보장하고, 지방감사원 설치나 지방경영평가제도 도입 검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균형발전 방안도 논의됐다.남창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은 "인구 5백만~1천만명 수준에서 지역 행정을 통합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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