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나 배 등 과일나무의 꽃이 활짝 피는 '만개 시기'가 평년과 비슷하거나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역간 편차가 크고 최근 기상 변동이 심해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6일 올해 배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4월 초중순으로 평년보다 약간 빠르겠다고 밝혔다. 사과꽃은 평년과 비슷한 4월 중하순 만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예측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의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복숭아, 배, 사과 작목의 특성을 고려한 생물계절 예측 모형을 적용, 분석한 결과다.
과일별로는 배의 경우 '신고'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울산 지역이 4월 7~10일로 가장 빠르고 전남 나주 4월 10~13일, 경기 이천, 충남 천안은 4월 15~21일로 예상됐다.
사과 '후지' 꽃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남 거창·대구 군위 지역이 4월 18~20일로 가장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4월 말까지 전북 장수, 경북 영주·충북 충주, 경북 청송 순으로 꽃이 만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복숭아는 전북 전주가 4월 8~10일로 가장 빠른 가운데 경북 청도 4월 12~14일, 경기 이천 4월 17~19일, 강원 춘천 4월 18~20일로 예측됐다.
농진청은 기온이 상승하면 눈 트는 시기와 꽃피는 시기가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저온에 꼼꼼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늦서리나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나 방상 팬(서리방지 팬) 등 재해 예방 설비를 미리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