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리치-박은진 무사귀환' 정관장, 현대건설 완파…13년 만의 챔프전까지 -1승

정관장 부키리치(왼쪽), 박은진이 25일 현대건설과 PO 1차전에서 서로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이 부상에서 돌아온 주전들을 앞세워 아시아 쿼터 위파위가 빠진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PO) 첫 판을 이겼다.

정관장은 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현대건설과 PO 1차전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6-24 25-23 25-19) 완승을 거뒀다. 3전 2승제 시리즈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봄 배구에서 먼저 웃은 정관장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여자부 역대 18번의 PO에서 1차전에서 이긴 팀은 모두 챔프전에 올랐다. 챔프전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라스트 댄스'를 꿈꾸는 정규 리그 1위 흥국생명이 선착한 상황이다.

당초 정관장은 지난달 주포 부키리치, 미들 블로커 박은진이 나란히 왼 발목을 다치는 악재가 발생했다. 2위 싸움에서 현대건설에 밀려 3위로 PO에 올랐다. 둘의 PO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의지를 보인 끝에 경기에 나섰다.

부키리치는 11점을 올리며 양 팀 최다 24점을 퍼부은 메가와 쌍포를 이뤘다. 박은진도 블로킹 2개를 잡아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정호영이 양 팀 최다 블로킹 4개를 기록하는 등 정관장은 블로킹에서 9 대 5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팀 최다 23점, 정지윤이 11점, 고예림이 9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 0개, 3점에 머물렀다.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27일 정관장의 홈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PO 2차전을 펼친다. 여기서 정관장이 이기면 13년 만의 챔프전에 진출한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벼랑에 몰린 가운데 적지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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