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신보 이사장 후보 인사청문회서 자질 및 도덕성 검증

대위변제율 급증 및 감사팀 신설 따른 인력 충원 방안 추궁
은행 지점장 근무 때 고객과 금전 거래 따져

광주시의회 광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4일 염규송 광주 신용보증재단의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문제를 추궁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의 광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 문제가 쟁점화됐다.
 
광주시의회 광주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4일 염규송 광주 신용보증재단의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심철의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서구 4) 등은 "광주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율이 기존 2%대에서 최근 7%대로 가파르게 상승해 신용보증재단의 부실률이 상승하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따져 물었다.
 
답변에 나선 염 이사장 후보는 "채권 관리를 철저히 하면 고객이 힘들고, 그렇다고 느슨하게 하면 부실이 커질 수밖에 없어 동전의 양면 같은데 청문회를 통과해 이사장으로 임명되면 고객 위주 금융 상품 개발과 함께 직원과 함께 대위변제율 관리도 지속해서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귀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구 4)은 "광주 신용보증재단의 미회수 채권이 2천200억 대에 달하는데도 내부 견제 시스템인 감사팀이 전국 17개 신보 중 세종과 광주 2곳 밖에 없다"라며 지적하고 감사팀(실) 신설을 요구했다. 이명노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 3)은 "보증 신청이 비대면으로 다각화되며 신청 건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인력은 그대로여서 적시에 보증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염 이사장 후보는 "2024년 광주 신용보증재단 직원의 공금 5천여만 원 유용 미수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런 금융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감사팀 신설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비대면 부서 신설도 검토하겠으나 문제는 인력 충원이 관건이어서 이사장으로 취임 시 광주시와 협의해 최소한 인력 6명 정도 확충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 1) 등은 "염 이사장 후보가 광주은행 지점장 근무 때 물류회사 대표와 억대의 입출금 거래가 있다"라면서 어떤 금전 거래인지 추궁했다.
 
염 이사장 후보는 "당시 지점장 근무 때 금융거래 회사인 물류 회사에서 택배 차량 운전자 2백 명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며 신권 교환을 요청해 고객 관리 차원에서 물류회사 대표로부터 격려금액을 계좌로 받고 다시 신권으로 출금한 것으로 개인적 금융거래를 할 사이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광주시의회 신보 이사장 인사청문특위는 염 이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침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후 본회의 보고를 거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광주시장에게 이송하게 된다. 이후 광주시장이 염 후보를 최종 이사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한편, 염 이사장 후보자는 1995년 광주은행에 입사해 영업3본부장, 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30여 년간 광주은행에서 재직하면서 금융인으로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등 역량을 키워온 금융 전문가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