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평결이 임박해짐에 따라 조기 대선을 대비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의 광주 대선 공약 밑그림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최근 정책개발단을 꾸려 광주 국회의원 등과 지속적 논의를 거쳐 조기 대선에 대비한 광주 대선공약 7대 분야 및 5개 자치구 대선 공약 5대 분야를 각각 발굴해 중앙당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발굴한 7대 광주 대선 공약을 보면 먼저 슈퍼컴퓨터급 연산 능력을 제공해 인공지능(AI) 연구 및 개발, 그리고 서비스 제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 시스템인 AI 컴퓨팅센터 유치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시범도시 조성이 광주 대선 공약 1대 분야로 선정됐다.
다음으로는 지지부진한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장의 직급 상향을 통한 활성을 위해 전당청 개청이 각각 2대와 3대 분야 공약으로 뽑혔다.
또 미래차 실증·시범단지 조성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수질 개선 등 광주천·영산강 수변환경개선,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가 뽑혔다. 고자기장(High Magnetic Field)은 자기장 세기가 높음을 의미하며 고자기장 연구는 응집물질물리 및 양자물성, 초전도체 등 물성연구 뿐만 아니라 생물학, 화학, 지구과학, 에너지, 생명과학 등 다양한 과학분야와 산업에 폭넓게 활용되는 기초과학의 첨단 분야이다.
광주 7대 분야 마지막 공약으로는 호남을 아우르는 서남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서남권 메가시티' 추진이 선정됐다.
광주 5개 자치구의 경우 동구는 위생매립장을 활용한 치유의 정원 조성, 서구는 스포츠 테마를 아우른 마륵동 탄약고 이전 부지의 활용, 남구는 도시철도 2호선 3구간 추진이 각각 대선 공약으로 발굴됐다. 이어 북구는 국립 모빌리티 파크 조성, 광산구는 광주 송정역세권 개발이 각각 자치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선 공약으로 뽑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조기 대선 시 60일 이내 대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지역 공약을 미리 발굴한 것으로 새로운 사업보다는 기존 현안 위주로 대선 공약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발굴한 광주 대선 공약을 중앙당 정책위원회에 보냈으며 조기 대선 확정 시 당 차원의 논의와 함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구성되는 선거대책위원회 협의를 거쳐 최종 대선 공약으로 확정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대선 후보 공약으로서의 적절성을 고려해 압축·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