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본점 영플라자가 다음달부터 전면 개보수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명동 상권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젠지(Gen-Z) 고객들의 이목을 잡을 패션, F&B, 아트 등 'K-콘텐츠' 전문관으로 새단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젠지 세대는 성인이 되기 이전부터 스마트폰이 대중화한 사회를 경험한 세대로,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한다.
영플라자는 오는 31일까지 영업을 종료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다.
2002년 롯데백화점이 인수한 영플라자는 젊은 층을 겨냥한 패션 특화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SPA 브랜드와 온라인 패션 브랜드를 도입하며 변화를 거듭해왔다. 명동 중심부에 위치해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개보수를 통해 영플라자의 입지를 강화하고 본점 본관, 에비뉴엘관과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동시에 '롯데타운 명동' 조성을 위해 본점 리뉴얼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프리미엄 리빙관을 시작으로 남성 해외패션관, 여성 패션관, 식품관, 뷰티관, 스포츠&레저관, 키즈관 등을 차례로 개편했다.
하반기에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9층)'를 선보이며 에비뉴엘관 리뉴얼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2027년까지 '롯데타운 명동'을 강북 최고의 쇼핑·관광·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