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제기됐던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가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축구협회(DFB)는 지난 14일(한국시간) U-21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카스트로프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독일 U-21 대표팀은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현지시간으로 오는 21일과 25일 슬로바키아,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다.
카스트로프는 독일도 주목하는 유망주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지난해부터 U-21 대표팀에서 3경기를 소화했다. 이번 명단에서도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과 함께 포함됐다. 앞서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 이적도 확정된 상태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인 선택에 따라 태극마크를 달 수도 있다.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부터 한국 국가대표 발탁 이야기가 오갔다. 이후에도 카스트로프의 발탁 여부가 관심사였다.
홍명보 감독도 고민을 거듭했다. 실제 유럽 출장을 가 카스트로프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당장이 아닌 장기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 가서 경기도 봤고, 코치진이 카스트로프의 어머니와 이야기도 나눴다"면서 "경기적인 측면만 생각하기에는 복잡한 일이 너무 많다. 그 선수를 위해 풀어야 할 문제도 너무 많다. 조금 더 장기적은 측면을 보고 준비할 문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