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바둑리그, '마한의 심장 영암' 승리… 막판 순위 다툼 치열

전라남도 영암군 가야금 산조기념관에서 16일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원익' 김은지와 '마한의 심장 영암' 박영훈이 대국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마한의 심장 영암'이 홈그라운드에서 승리하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전라남도 영암군 가야금 산조기념관에서 16일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원익을 3-2로 꺾고 전반기 패배의 빚을 갚았다.
 
우승희 영암군수의 개시 선언으로 시작된 1국에서는 '마한의 심장 영암' 주장 안성준 9단이 '원익' 이지현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선제점을 얻었다. 안 9단은 이날 승리로 18연승 중이던 이지현 9단의 연승 행진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어진 2국에서는 '원익' 박정환 9단이 조한승 9단에게 승리하며 1-1을 만들었고, 3국에서 용병 진위청 8단이 설현준 9단을 누르고 '원익'이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위기에 몰린 '마한의 심장 영암'은 4국에서 심재익 7단이 이원영 9단을 상대로 305수 만에 백 반집을 남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정국이 된 5국에서는 '마한의 심장 영암' 맏형 박영훈 9단이 김은지 9단에게 중반 이후부터 우세를 유지하면서 20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팀 승리를 확정했다.

전라남도 영암군 가야금 산조기념관에서 16일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 심재익(사진 왼쪽)과 '원익' 이원영의 대국 장면. 한국기원 제공

정규리그 12라운드까지 마친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포스트시즌까지 단 2라운드만 남겨놨다.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7승 5패로 동률을 기록하며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동률 규정에 따라 '영림프라임창호'가 1위에 올라 있지만, 13라운드와 14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13라운드는 20일 '정관장'과 '수려한합천'의 대결을 시작으로 21일 '영림프라임창호'와 '울산 고려아연', 22일 '원익'과 '한옥마을 전주', 23일 'GS칼텍스'와 '마한의 심장 영암'이 맞붙는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제한 시간은 1분 10초(피셔방식), 초속기로 진행된다. 매 라운드 5판 3선승제로 승리 팀이 결정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정규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 팀에 1400만 원, 패배 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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