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55%,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3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직전조사보다 인용 의견은 1%p 줄었고, 기각은 2%p 늘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3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탄핵 인용이 기각을 압도했다. 40대(인용 73%, 기각 26%), 50대(63%, 33%), 30대(61%, 33%), 18~29세(56%, 27%) 등이다. 60대에서는 인용 43%와 기각 55%였고, 70세 이상은 인용 33%, 기각 6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인용 34%, 기각 59%)과 부산·울산·경남(41%, 53%)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인용 의견이 우세했다. 광주·전라(인용 83%, 기각 10%), 인천·경기(61%, 35%), 서울(인용 57%, 기각 38%) 등이다.
정권교체 여론도 재창출보다 높았다. 정권 교체 응답은 47%, 재창출은 42%였다.
차기 대선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26%,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25%, 홍준표 대구시장 2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7% 순이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 역시 이 대표가 31%로 선두였다. 김 장관(11%), 홍 시장(7%), 오 시장(6%), 한 전 대표(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1.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