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3일 국민의힘을 향해 "헌법과 민주주의를 계속 겁박할 것이라면 차라리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말처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당을 해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의원은 헌재 앞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것도 모자라 민주당을 막을 수 있는 길은 '국회 해산', '국회의원 총사퇴' 등이라고 망발을 내뱉으며 극우 선동에 나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가적 위기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미 탄핵 기각을 강변하고, 헌재 공격을 공언하는 국민의힘과 극우집단 작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수십 명이 떼로 헌법재판소 앞으로 몰려가 헌재를 겁박했다"며 "얼마 전 어떤 의원이 '헌재를 부숴버리자'더니 단체로 사전답사를 갔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벌인 광기와 망동을 온국민이 생중계로 지켜봤다. 상상도 하기 싫지만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대통령 직에 복귀하면 대한민국은 파국의 수렁으로 빠질 것"이라며 "헌재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