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날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방침은 '평화통일과 일국양제'라고 재확인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지난해와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 평화통일을 거론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천 대변인은 "평화통일과 일국양제는 우리가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방침으로,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고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와 중화민족에 가장 이롭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만약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도발·핍박하거나 한계선에 도전하고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기간 발표되는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매번 '평화통일'을 언급해왔지만 지난해와 올해 업무보고에서는 이를 삭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진보당의 반중·친미 정책에 따라 중국의 대만 정책도 무력행사를 염두해 둔 강경일변도로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