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앞바다에 폐유가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 조치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 50분쯤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 계류 중이던 37t급 유조선에서 폐유가 유출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방제12함 등 선박 5척을 투입해 긴급 방제 조치에 나섰다.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 확산을 차단하고, 유흡착포와 유회수기 등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에서 폐유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유출된 기름이 더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정확한 유출량과 유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