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지역이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배제된 데 대해 안양시민들이 궐기하고 나선다.
11일 안양시에 따르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의중)'는 오는 13일 오후 5시 경부선 안양역 광장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개최한다.
집회에서 이들은 소음, 분진 등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경부선을 조속히 지하화 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동별 주민대표단과 일반 시민 등 500여 명 규모로 진행된다.
앞서 안양시와 안양시의회도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안양지역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 당위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안양시의 경부선 구간은 석수역에서 명학역까지 4개 역, 7.5㎞ 길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철도부지와 주변 국·공유지를 함께 개발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 등의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5월 국토교통부에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출마 당시 해당 철도노선 지하화를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다.
김의중 추진위원장은 "안양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도시개발의 문제이기 전에 주민 생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문제다"라며 "안양시가 인근 6개 지자체와 연대하며 2012년부터 추진해 왔고, 이를 염원하며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들이 바로 안양시민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