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낮에는 기업 방문 등 경제 일정을 이어가고 밤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이른바 '주경야정(晝經夜政)' 시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강 시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따른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 마련 및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기업 방문을 이어가는 경제 시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 시장은 지난 1월 24일 '광주경제, 다 함께 착착착' 다짐 대회를 포함해 1월 22일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2월 27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 그리고 10일에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경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강 시장은 이번 기업 방문을 한 결과 "다행히 광주의 주요 대기업들이 트럼프발(發)관세 파고를 막아줄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강 시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4조 5천억여 원보다 높은 5조 원으로 잡았고, 기아 오토랜드 광주도 3년 연속 50만 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광주 사업장 역시 매출을 2016년 2조 원에서, 지난해 5조 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매출 규모를 적극 늘리고 있다"라며 반겼다.
강 시장은 "이들 기업은 한 편으로, 무역전쟁 상황에서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었고, 다른 한 편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조 혁신·제품 혁신·기술 혁신·품질 혁신까지 자기 혁신에 매진하고 있었다"라며 "이런 지역의 핵심 기업들을 지키는 것은 광주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특히 10일부터 퇴근 후와 출근 전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 국민과 광주 시민은 윤 대통령의 석방 및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 여부를 결정하는 평결을 앞둔 상황을 '국가 존망의 위기'라고 느끼며, 극도의 불안과 혼란을 겪고 있다"라면서 "저는 시장으로서 시민의 그 마음을 대변해야 한다는 생각에 손팻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지난 7일 국가보훈부가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비판한 5·18 단체에 정치적 중립을 요구한 일과 관련해 "계엄의 희생자인 5·18 단체에 이런 공문을 보냈다는 것은 한 부처의 판단 착오를 넘어 윤석열 정부 부활에 대한 기대가 담긴 조치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라고 비판했다.
강 시장은 따라서 "상식과 비상식, 정상과 비정상 헌법과 반헌법, 민주와 반민주가 뒤섞여 대등한 입장처럼 취급되는 현실을 좌시할 수는 없다"라면서 "'탄핵 인용'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