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석방으로 비상행동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조기 대선에서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가상자산 정책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0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상자산 관련 현안과 제도화 정책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위는 가상자산 현물 ETF 발행‧상장‧거래 허용, 증권형 토큰 법제화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가상자산에 대해 관심이 많고, 젊은 20·30대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 안건으로 제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주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장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의원이 내정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전략 비축 지시, 관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코인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민주당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청년층에 구애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