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청북도의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에 대해 도내 시군파크골프협회장들이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는 파크골프장을 조속히 조성해 도민들이 건강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파크골프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충북은 타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국대회는 물론 도 대회조차 제대로 개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도는 최근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부지에 100홀 이상의 도립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올해 45홀을 조성하기 위해 최근 47억 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 충청북도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과잉 투자와 졸속 행정 등을 이유로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충북도가 많은 논란과 우려에도 파크골프장 예산을 반영한 추경안을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며 "파크골프장은 축산시험장 이전이 확정된 이후 각종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계획한 뒤에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도의회는 행정부의 합리적인 견제를 통해 졸속 행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파크골프장 예산을 삭감해 도가 충분한 검토와 계획을 먼저 세우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