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또 경비행기 추락 사고…"탑승자 5명 전원 생존"

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추락한 경비행기 잔해. 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5명이 탄 소형 비행기가 9일(현지시간) 주택가에 추락했다. 탑승자 전원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펜실베이니아주 남부 랭커스터 공항 인근 맨하임 타운십의 한 3층 건물 바로 옆 주차장에 소형 경비행기가 떨어졌다.
 
AP통신이 공유한 사고 당시 영상에는 추락한 비행기가 잔해만 남은 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주변에 주차된 여러 대의 차량에 불이 옮겨붙은 모습이 담겼다.
 
사고 비행기의 기종은 '에어크래프트 보난자'로, 단발 엔진 경비행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탑승자 전원은 모두 생존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지상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듀안 피셔 현지 경찰서장은 취재진에게 "이것을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비행기 추락 사고에도 탑승자 전원이 생존하고 지상에서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사고 직전) 항공 교통 관제소 오디오에 비행기에 탑승한 누군가가 '비행기 문이 열려 있어 공항 착륙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관제사가 착륙을 허가한 뒤 '상승하라'고 말했고, 잠시 후 누군가가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말하는 소리가 기록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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